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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편지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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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김종선 댓글 0건 조회 3,030회 작성일 16-03-21 14: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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♡  그림편지 이야기  ♡ 

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여자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
시집을 갔다.

해가 갈수록 고향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를 도와 농사를 짓고
살림을 꾸리느라 고향에 다녀올 엄두조차 못 냈다.

하루는 고향에 있는 친정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할 요량으로
종이를 펼쳤다.

그러나 글을 몰라 한 글자도 쓸 수 없었다.

고민하던 여자는 글 대신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했다.

완성된 그림은 간단했다.

커다란 굴뚝과 훨훨 나는 새 한 마리가 다였다.

며칠 뒤 고향에서 편지가 도착했다.

마을 사람들은 글도 모르는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을까?

하고 의아해하며 편지를 뜯었다.
 

굴뚝과 새 그림을 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지만
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다.

그때 여자의 친정어머니가 밭일을 마치고 돌아왔다.

사람들은 시집간 딸에게 온 편지를 내밀며 물었다.

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래요?

편지를 본 친정어머니는 이내 환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.

고향에 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
올 새가
없다는 말이랍니다.

단번에 딸의 그림을 읽은 어머니처럼,
서로를 깊이 생각하는
마음은 천 리 길도 잇는다.

서로가 생각이 같으면 말없이도
소통됩니다

오늘도 누군가와 생각의 깊이를 같이하시며 사랑이
넘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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